플레이오프를 향한 치열한 6위 다툼이 펼쳐지는 프로농구에서 전자랜드가 LG를 꺾고 단독 6위로 올라섰습니다.
7위 전자랜드와 6위 LG의 맞대결을 보러온 팬들은 흥겹게 춤을 추며 승부를 즐겼지만, 반 경기차, 피 말리는 순위 다툼의 주인공들은 양보 없는 혈전을 치렀습니다.
LG 박인태와 전자랜드 정효근은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갔습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급한 마음에 용병 빅터를 한국말로 혼냈고.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너도 들어와! 너 헬프(수비) 들어와.]
빅터는 알아들은 듯 샐쭉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유 감독의 호통이 효과를 봤는지, 전자랜드는 빅터를 비롯한 6명의 선수가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82대 70으로 이겨 LG를 제치고 6위가 됐습니다.
이종현이 블록슛을 4개나 기록한 4위 모비스는 3위 동부를 꺾고 반 경기차로 추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