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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연장 사실상 무산…황 권한대행도 '침묵'

<앵커>

오늘(23일) 2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 날입니다. 특검 수사를 연장하는 법을 만들려면 오늘 통과를 시켜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황교안 권한대행도 연장해줄 생각이 없어 보여서 특검 수사가 닷새 후에 끝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라는,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한 야당의 압박강도가 거세졌습니다.

수사 종료일까지 닷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검법 연장을 막는다면, 그 본질은 범법자이자 피의자인 대통령과 재벌들을 옹호하는 것입니다.]

야당 의원들이 황 대행 집무실까지 찾아갔지만,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특검을 연장하라! 연장하라! 연장하라!]

황 대행 측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단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결국 황 대행이 여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기간 연장에 도장을 찍어주진 않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남은 방법은 국회의장이 특검연장법안을 직권상정해 통과시키는 겁니다.

하지만 여당은 수사를 마무리할 단계라며 결사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한마디로 날치기 발상이고 반헌법적 작태라고 규정을 짓겠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난색을 표하고 있고 오늘이 특검 종료일 전 마지막 본회여서 연장법안 처리는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직권상정을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황 대행이 막으면 그만입니다.

황 대행은 국회에서 넘어온 법안의 공포를 최장 15일까지 미룰 수 있는데, 그 사이 특검 활동시한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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