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에서 들개 떼가 한우 농장을 습격해 소를 물어 죽이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늘(22일) 오후 4시 반쯤 옥천군 군서면 오동리 75살 손모씨 농장에서 개 3마리가 2살짜리 암소 1마리를 물어 죽였습니다.
손씨는 "소한테 사료를 주기 위해 축사에 들어서는 순간 덩치 큰 개 3마리가 뛰쳐나왔고, 안을 살펴보니 소 1마리가 피를 흘린 채 죽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죽은 소는 엉덩이와 꼬리 부분이 심하게 물려 뜯긴 상태였으며, 다른 소 1마리도 다리 등에 개의 이빨 자국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수 십개의 개 발자국을 발견했지만, 도망간 개들의 행방을 좇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경찰과 옥천군은 들개를 추적하기 위해 유해 야생동물 기동포획단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