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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에 큰불…"바다로 뛰어들라" 기지 발휘한 해경

<앵커>

오늘(22일) 새벽 전남 진도 앞바다를 지나던 어선에 큰불이 났습니다. 하마터면 인명피해가 클 뻔했는데, 해경과 선원들 모두 잘 대처해서 전원 목숨을 구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전남 진도군 병풍도 남서쪽 22km 해상.

24톤급 어선 K 호의 기관실에서 시작된 불이 배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3시 10분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목포 해경 상황실에 연결했고, 해경 담당 근무자는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들어 한 곳에 꼭 붙어 있으라"고 반복해서 지시했습니다.

[이모 씨/사고 어선 선장 : 먼저 112에 신고했고, 안 뛰어내리면 안 되는 상황이니까 다 뛰어 내려 가지고 거기에 있는 거(부표) 잡고 그렇게 있었습니다.]

해경은 불이 난 어선 위치를 추적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다른 어선 현진호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현진호는 어업을 중단하고 바로 현장으로 출발해 구조에 나섰으며 신고 30분 만인 새벽 3시 40분, 7명 전원 구출에 성공했습니다.

해경은 구조가 이뤄지는 내내 상황을 공유하며, 실종 선원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원 한 명이 저체온증을 보이고 있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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