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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 다 어디에…' 시중에 풀린 현금 사상 첫 100조 돌파

시중에 풀린 현금이 100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소비 위축으로 돈이 잘 돌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화폐발행잔액은 103조 5천1백억 원으로, 처음으로 100조 원 선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화폐발행잔액은 한국은행이 발행해서 시중에 공급한 화폐 가운데 환수한 금액을 뺀 잔액으로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현금의 규모를 말합니다.

화폐발행잔액은 보통 매월 1조 원 가량 늘었지만, 지난달엔 설 자금 방출 등으로 증가 폭이 컸습니다.

하지만 돈이 얼마나 잘 도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들은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한은에서 방출된 돈이 통화량을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보여주는 통화 승수나 통화 유통속도 지표도 모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노후 준비 등으로 화폐 사용자들의 소비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됩니다.

통화승수는 지난해 12월 16.7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유통속도도 지난해 9월 말부터 0.69로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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