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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산후조리원 2주간 평균 315만 원…2천500만 원짜리도

서울 산후조리원 2주간 평균 315만 원…2천500만 원짜리도
저출산 대책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육아는 둘째치고 출산에 드는 비용만 해도 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생아 1명을 데리고 서울지역 산후조리원을 2주간 이용하는 요금은 평균 315만 원입니다.

서울 산후조리원 5곳 중 1곳은 4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월 서울소재 157개 산후조리원의 가장 저렴한 요금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입니다.

가장 비싼 곳은 특실요금 2천500만 원인 A업체입니다.

하루 요금이 200만 원에 육박하는데 일반실 요금도 850만 원입니다.

A업체 홈페이지에는 시설이나 산모관리, 신생아 돌봄 등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이용했다고 소개돼 있습니다.

A업체를 포함해 서울 산후조리원 중에는 2주 요금 1천만 원 이상이 8곳에 달합니다.

모두 강남·서초구 특실 요금 기준입니다.

강남·서초는 일반실 기준 평균 요금도 500만 원에 달합니다.

강남·서초를 제외한 서울 나머지 지역 평균 산후조리원 이용요금도 280만 원으로, 하루 20만 원 꼴입니다.

200만 원 이하는 11곳으로 가장 저렴한 곳은 강동구 150만 원, 강서구 160만 원입니다.

평균 출산연령인 30대 초반 부부라면 소득이나 주거비용을 감안할 때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 도우미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비용이 꽤 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서울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은 1년 전 약 300만 원에 비해 15만 원(5%) 올랐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1%)의 5배가 넘는 수준으로 뛴 것입니다.

공무원 처우개선(3.5%)과 공기업·준정부기관 기본임금 인상률(3.5%)보다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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