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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영장심사 치열…핵심은 '직무유기·직권남용'

<앵커>

먼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여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법원의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우 전 수석은 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특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찬종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우 전 수석이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는게 몇시간째죠?

<기자>

우병우 전 수석은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8시간 넘게 법원의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우 전 수석은 계속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이어가고, 영장이 기각되면 문밖으로 나와 집으로 돌아갑니다.

<앵커>

앞서 진행된 영장심사에서 공방이 치열했다는데, 여러 혐의 중에 어떤게 가장 쟁점이 됐나요?

<기자>

네,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어제(21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돼 5시간 30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이례적으로 중간에 휴정까지 하는 치열한 영장심사였습니다.

핵심 쟁점은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입니다.

특히 우병우 전 수석이 박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사건 국면을 뒤집기 위해 개헌 논의를 기획하는 회의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특검은 민정수석의 직무를 유기한 채 오히려 국정농단을 은폐하는 데 우 전 수석이 주도적으로 가담한 정황이라고 주장했고, 우 전 수석은 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또 특검은 영장심사에서 우 전 수석이 정부 부처를 가리지 않고 인사에 개입해 직권을 남용했다고 지적했는데, 우 전 수석은 정상적인 민정수석의 업무였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 여부는 오늘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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