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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라이벌'에 막혔다…끝내 눈물 보인 이상화

<앵커>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라이벌인 일본 고다이라 나오의 벽에 다시 한번 막혔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화는 고다이라 나오와 같은 조에서 맞대결했습니다.

'금메달 결정전'이나 다름없는 승부에서 초반 100m를 앞서나가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스피드를 끌어올린 고다이라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0.31초 뒤졌습니다.

지난 강릉 세계선수권에 이어 또 고다이라에게 우승을 내주고 2위에 머물렀습니다.

종아리 부상 여파로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시즌을 마감한 이상화는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여름에…아 왜 이렇게 눈물이 나오려고 하죠. 열심히 운동했는데 그거에, 약간 기대에 못 미친 것 같아서 아쉬워요.]

그래도 승자를 축하해주며 환한 미소로 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평창올림픽에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내년에는 이 선수(고다이라)가 더 부담을 안고 하겠죠. 믿음 하나와 자신감만 가지면 별 무리 없을 거라고 생각 해요.]

이상화는 올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내년 평창에서 올림픽 3연속 금메달을 일구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섭니다.

우리나라는 김보름과 노선영, 박지우가 출전한 여자 팀 추월에서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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