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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vs 인공지능 '한판 승부'…통역 대결 결과는?

<앵커>

인공지능의 수준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죠. 오늘(21일) 인간과 인공지능의 통역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결과가 어땠을까요?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말로 얘기하면 인공지능 번역기가 바로 영어로 통역해줍니다.

[인공지능 번역기 이용자 : (어디 가시는데요?) I want to go to Seoul station. (서울역에 가려고요.)]

이용자도 많아 다운로드 건수가 200만 건을 넘었습니다.

인공지능이 통번역사들의 일자리를 뺏는 것은 아닐까? 이런 위기감 속에 인공지능과 인간의 번역 대결이 열렸습니다.

통역번역협회가 주최한 오늘 대결에서 4명의 번역가에겐 종이로 된 문제지가, 3종류의 인공지능 번역기엔 USB로 문제가 전달됐습니다.

발표된 결과는 사람의 완승이었습니다.

번역사의 평가 점수는 60점 만점에 49점, 번역기는 3대 중 가장 높은 게 28점을 받았습니다.

[곽중철/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 아주 공평하게 진행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변역기가 인간을 따라올 수 없다 이런 얘기입니다.]

하지만 속도는 인공지능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전문 번역사가 50분 동안 번역한 문제를 번역기는 클릭 한 번에 풀어냈습니다.

인공지능을 문학보다는 법률이나 의학 등 전문분야 번역에 투입할 경우 보다 효과적일 것이란 견해도 나옵니다.

[김유석/인공지능 번역기 제작업체 상무 : 의학 분야에 대한 번역사께서 법률 번역을 못 하듯이 번역 엔진(번역기)은 분화가 돼야 합니다.]

번역기 제작업체는 동시통역이었다면 정확도 차이는 크게 줄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김태훈,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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