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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륙 양 끝의 만남…포르투갈과 자매결연 추진

<앵커>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인 울산 간절곶과 유럽 대륙의 서쪽 끝 사이에 자매결연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유라시아 대륙 동서 양 끝의 교류는 그 자체로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진구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대륙의 서쪽 끝인 포르투갈의 '까보 다 로까' 곶.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상륙하기 전까지 유럽인들이 세상의 끝이라고 믿었던 땅끝마을입니다.

포르투갈의 민족 시인 까몽이스가 '이곳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는 유명한 시구를 남길 만큼 대단한 상징성으로 연간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습니다.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인 간절곶과 까보 다 로까 사이에 교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울주군은 로까 곶을 끼고 있는 포르투갈 신트라 시에 자매결연 의사를 타진할 계획입니다.

[신장열/울주군수 : 유라시아 대륙 양쪽 끝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상징성과 의미가 있으며 간절곶이 세계에 알려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유라시아 양쪽 끝에 서로의 상징물을 교차 설치하고, 교류의 폭을 넓혀 간다면 양쪽이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더구나 대외적으로 큰 지명도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간절곶으로서는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까지 낳고 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 동서양 끝 도시의 교류가 콘텐츠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는 울산 관광산업의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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