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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브리핑] 이재명,"기득권·재벌과 타협?…공평한 나라 이끌 것"

▷ 주영진/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차기 대선 주자에게 길을 묻다. 차기 주자들 대통령을 말하다. 그 네 번째 순서로 이재명 성남시장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탄핵 정국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유명하신 분이시죠? 시장님, 어서 오십시오.
 
▶ 이재명/성남시장: 반갑습니다.
 
▷ 주영진/앵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재명/성남시장: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먼저 시청자 여러분께 아마 가는 곳마다 이런 말씀 많이 하셨을 거예요. 왜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시청자분들께 한 1분 반에 걸쳐서 얘기 좀 해 주시죠.
 
▶ 이재명/성남시장: 반갑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재명입니다. 국민 여러분, 새로운 세상을 원치 않으십니까? 공정하고 투명하고 모두가 꿈과 희망을 나누는 그야말로 미래가 있는 그런 대한민국 말입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까지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불평등과 불공정으로 격차가 엄청나고 그것 때문에 국가 발전도 지체되고 심지어 개인들은 아이를 낳지 않는 그런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약속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재명에게 맡기면 공정한 나라, 모든 사람이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공정한 경쟁 속에서 각자가 기여한 만큼을 받는 그런 정의로운 나라, 공정한 사회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왜 이재명이냐? 저는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너무 길게 나오나요?
 
▷ 주영진/앵커: 아닙니다. 계속 말씀하셔도 됩니다.
 
▶ 이재명/성남시장: 저 타이머가 안 보입니다, 잘.
 
▷ 주영진/앵커: 편하게 계속 말씀하십시오. 제가 시간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이재명이냐, 그 부분입니다.
 
▶ 이재명/성남시장: 왜 이재명이냐? 아마도 이 선거 국면 마지막에 가면 모든 후보들이 똑같은 약속을 할 겁니다. 국민들이 좋아하는 그런 이야기들, 약속들 다 하겠지만 과연 지켜질 수 있겠습니까? 정치인에게는 담보도 보증도 없습니다. 오로지 그 사람을 믿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지금까지 평생을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살아왔고 또 성남시정을 통해서 부채 청산과 정부와 싸워가면서까지 제가 한 약속들을 지켰습니다.

공약 이행률 96%. 아마 다른 후보들의 공약 이행률을 체크해 보시면 이재명의 공약 이행률 96%는 정말로 놀라울 겁니다.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이 사회의 부패 기득권 세력들과 특별한 인연이 없고 그야말로 국민들과 함께 평생을 공정한 세상을 위해서 싸워왔던 이재명만이 대한민국을 진짜 바꿀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 시장님 잘 들었습니다. 사실 미리 준비해오신 말씀을 저희가 프롬프터로 띄워 놔 드렸는데 그 내용은 거의 안 하시고 즉석에서 말씀을 쭉 해 주신 걸 잘 들었는데 그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약속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없다.
 
▶ 이재명/성남시장: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대목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조금 전에 설명을 잠깐 하셨습니다만 왜 나는 실천을 반드시 할 수 있는가? 그 근거를 한번 대주시죠.
 
▶ 이재명/성남시장: 일단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어떤 약속을 하고 권력을 갖기 위해서 급하니까 실현 불가능한 약속을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언제나 책임져야 한다. 한 번 말한 건 지켜야 한다라고 하는 게 저의 신념이기 때문에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고 또 지킬 수 있는 약속은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겨내고 지켜왔다는 점들을 제가 객관적으로 성남시정을 통해서 증명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이 못 보셨을 것 같은데요. 시장님, 잠시만 옆으로 옮겨주시겠습니까? 제가 시장님 말씀하는 걸 유심히 봤는데 시장님이 지금 자막을 좀 치워주시면 이 양복을 입고 오셨는데 넥타이도 매시고. 그런데 운동화입니다. 운동화도 검정색에 하얀색 있는데 하얀색도 얼마나 이렇게 신고 돌아다니셨는지 때도 좀 많이 묻어 있는 것 같고요. 양복에 운동화. 얼핏 어울리지 않는 패션인데 이렇게 하시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아무래도 구두보다는 운동화가 좀 편하고 실제로 다닐 일도 많고 한데 우리 국민 여러분께 이렇게 열심히 운동화를 신고 뛰겠다는 점을 보여주는 측면도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시장님 이 패션 보니까 저도 한번 운동화를 신고 한번 진행을 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이제 자리로 옮기셔서 본격적인 검증, 시장님의 공약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재명/성남시장: 그 소년 노동자가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려고 합니다. 우리는 과거의 어둠과 절망을 걷어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위대한 대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청렴강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습니다. 대통령이 불공정하면 차별과 반칙, 특권이 활개치게 됩니다.
 
▷ 주영진/앵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서 어떤 기준을 갖고 대선 주자들을 부르고 있느냐? 출마 선언한 사람들은 많은데. 그래서 출연자 선정 기준 말씀드리겠습니다. SBS 8시 뉴스 최신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1% 이상 얻은 주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요. 일정은 주자들과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팀에서 협의를 해서 대선 주자들이 편한 시간에 맞춰서 모셨다는 점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이재명 성남시장 역사상 가장 청렴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 노동자 출신의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 이렇게 연설하는 대목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이재명 성남시장 저와 함께 철저하고 날카롭게 검증해 주실 두 분도 모셨습니다. SBS 보도국 정치부의 민성기, 원일희 선임 기자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원일희/SBS 선임기자: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이재명 시장, 구면이신가요?
 
▶ 민성기/SBS 선임기자: 네, 구면입니다.
 
▷ 주영진/앵커: 인사 좀 나누시죠.
 
▶ 이재명/성남시장: 반갑습니다.
 
▶ 원일희/SBS 선임기자: 안녕하십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잘 부탁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일단 이재명 성남시장하고 또 잘 아시고 그런데 또 잘 아신다고 봐준다 이런 얘기 들으면 안 되니까 오늘 좀 날카로운 질문 이재명 시장이 좀 쩔쩔맬 수 있는 그런 질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원일희 기자가 한번 질문 한번 하실까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약속 지키고 공약 지킨다라는 거 언론인으로서 제가 보증, 확인해드립니다. 시장 당선 되실 때부터 쭉 지켜보고 기사로 확인했기 때문에. 사이다 발언 역시 시원합니다, 하여튼. 다 좋은데요. 지금 대통령 되신다고 나오셨지 않습니까? 이런 사이다 발언 때문에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지만 이런 사이다 발언이 강성이라는 평가 때문에 실질적인 지지율에 이게 독이 된다는 지적들도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이 된다는 생각이 진짜 있으면 좀 더 중도를 아우르는 좀 더 후퇴하고 좀 폭넓은 발언으로 가야 한다라는 전략적 지적이 좀 있습니다.

실제로 안희정 후보는 대통령이 되려고 뛰는데 이재명 시장은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하는 것 같다라는 그런 우스갯소리도 좀 있습니다. 결국 문재인 불쏘시개로 끝나지 않을 거다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어떻게 접근하실 겁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원일희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율은 올랐는데 그 발언이 과연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할 것이냐. 지금 현재까지는 괜찮았는데 이후로 정말 대통령 후보가 되는 과정에 있어서 그렇게 사이다 발언만 해서는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인데. 이 질문 아마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요.
 
▶ 이재명/성남시장: 그렇습니다. 실제로 제가 좀 과격하다, 이런 평가를 많이 받는데 저는 합리적인 이웃들 또 다른 사람들하고 관계에서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상대하는 사람들은 주로 이 사회가 금기와 성역으로 여겼던 부분들. 예를 들면 부패 기득권 세력과 싸우거나 또 그런 문제들을 지적할 때 양보하지 않고 또 중간에서 적절히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가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매우 과격해 보이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정치를 정치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제 뜻을 국민들에게 설득하고 또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서 그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 그야말로 공정한 나라, 부패 기득권자들이 횡포를 부리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게 꿈이었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이미 기초단체장임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까지 불러준 이유는 국민들이 그런 것들을 원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직은 시간이 짧아서 저에 대한 인정이나 또는 지지가 많이 확대되지 못하고 있지만 제 진심을 이번 경선 과정에서 확인하면 저는 이 사람을 통해서 진실로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꿀 수 있겠다. 단순한 권력 담당자의 교체 또는 정치 세력 교체가 아니라 진짜 사람들이 살아갈 만한 새로운 세상으로 바꿀 수 있겠다고 믿을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는 민성기 기자.
 
▶ 민성기/SBS 선임기자: 대선에 이제 출마하시려면 민주당 경선에서 이기셔야 할 텐데 지금 지지율을 보면 3등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나 안희정 지사에 비해서 본인의 강점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 이재명/성남시장: 지금까지 많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저는 소위 정치적 유산도 없고 당내 세력도 없는 게 약점이기도 합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그게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정경유착이고 또 정치 부패, 권력 부패인데 그 뿌리는 사실 그야말로 돈이죠. 그런데 정치 기득권, 경제 기득권자들로부터 아주 자유로운 그래서 제 뜻을 국민들과 함께 국민들의 뜻에 맞춰서 펼 수 있는 그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재벌로부터 자유롭고 정치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힘이 약한 이유기도 하지만 또 하나는 국민들이 아, 저 사람을 통해서는 기득권자들과 타협하지 않고 국민들이 원하는 진정한 공평한 나라, 정의로운 나라 만들어줄 수 있겠다라고 하는 점들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거기다 하나 좀 더한다면 역시 성남시정 6년, 7년을 통해서 부채 청산 그다음 정부와 싸워가면서까지 만들어낸 복지 정책 이런 것들을 통해서 96%의 공약 이행률을 기록해서 정치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인 신뢰성, 책임성을 증명했다는 점. 이런 것들이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96%는 스스로 평가하신 겁니까? 아니면 외부 기관에서 평가를 해 준 겁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대한민국에 가장 정평이 있는 매니페스토운동본부에서 정치인들의 공약을 계속 체계적으로 평가해오고 있는데 민선 5기 성남시장 공식 평가가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매니페스토에서.
 
▶ 원일희/SBS 선임기자: 매니페스토 평가 기준 저희도 쭉 봐왔기 때문에 그 점 하여튼 인정하죠. 애정 어린 걱정 한마디 더 차원에서 질문드리겠습니다. 진정성과 선명성만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대세론을 꺾을 다른 필살기 있습니까, 이거 말고?
 
▶ 이재명/성남시장: 저는 당내 후보를 뽑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국민들이 먼 거리에서 남의 일 보듯이 아, 뭐 유명하니까, 세력이 많으니까, 유력하니까 이렇게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거대한 정치 집단의 그냥 후보가 될 사람을 뽑는 겁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이 갑옷을 누구한테 입혀줄 것인가라는 것을 결정하는데 자칫 잘못 하면 갑옷 많이 입은 사람을 뽑는 수가 있습니다. 갑옷 입을 사람을 뽑는데 갑옷 많이 갖춘 사람. 그런 점에서 제가 많이 부족해 보이기는 하지만 세력도 없고 유산도 없지만 오히려 이런 것들이 자유롭고 또 당에 있는 자산과 또 정책, 인력들을 충분히 무한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점들이 개인적 역량이 뛰어나기만 하다면 그걸 증명하기만 하면 저는 오히려 강점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재명 성남시장이 청렴강직한 대통령 이야기하면서 부정부패 근절, 정경유착 단절 이런 부분도 상당히 강조하고 있는데요. 사이다 발언뿐만 아니라 정말 내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돼서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시청자 여러분들께 보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공약을 하셨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화이트보드를 저희가 준비를 해놨는데 이재명 성남시장께서 화이트보드 앞에서 저희를 상대로 한번 공약을 설명하시고 그 공약 듣고 질문하고 대답하는 그런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이트보드 앞으로 이동해 주시죠. 시장님 첫 번째 공약은 어느 분야 해주실 겁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제일 중요한 게 역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거니까 국가 안보에 관해서 제가 한번 설명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이 지금 북한의 핵 개발 또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안보에 대한 걱정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국방력의 제고이고 그 국방력 제고를 위해서 저희가 스마트 강군 양성책을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대한민국 국군들 숫자가 대개 63만 명 정도 됩니다.

그중에 직업군인이 한 20만 명 정도 됩니다. 그리고 이에 43만 명이 의무병이죠. 소위 징집되는 병사들입니다. 그런데 이거를 지금 정부 계획에 의하면 13만 명을 줄이도록 계획돼 있습니다. 13만 명 감군하게 돼 있죠. 왜냐하면 현대전은 군인 숫자로 하는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장교들 숫자가 20만 명입니다, 여전히. 그런데 30만 명이 의무병으로 가게 되는데 군인 숫자가 줄어들면 전투력이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생각은 이중에 10만 명 정도를 모병을 해서 전문 전투병으로 만드는 겁니다, 전문. 예를 들면 전투 즉 무기, 장비 전문병을 만드는 거죠. 왜냐하면 현대전은 무기와 장비로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30만 명 중에서 10만 명을 만들면 20만 명이 남게 됩니다.

이렇게 되는 거죠. 군인 숫자는 이렇게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원래 43만 명이 의무병으로 가다가 전문 전투병, 무기 장비 전문병으로 10만 명을 모병해서 월급을 주는 군대로 바꾸게 되면 20만 명만 남게 되죠. 왜냐하면 13만 명은 정부 계획에 의해서 줄이게 돼 있습니다, 이미. 그러면 군대 갈 사람을 반으로 줄이거나 복무 기간을 반을 줄이거나 해야 하는데 만약에 군대 갈 사람을 반으로 줄이게 되면 국민 개병제 원리에 맞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복무 기간을 좀 줄이는 쪽으로 혜택을 주자는 것이었고 이렇게 되면 몇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청년 일자리가 10만 개가 생기죠. 일자리. 두 번째로는 소위 스마트 강군이 가능해집니다. 현대전은 군인 숫자로 하는 게 아니니까요.

세 번째로 어떤 이익이 있냐 하면 직업군인 조달이 쉬워집니다. 전문 직업군인을 뽑을 때 훈련된 사람 중에서 고르면 됩니다. 이렇게 저희가 하기로 했는데 이게 약간의 오해를 불러일으켜서 이 여러 가지 중에서 군인 숫자 줄이는 얘기만 이렇게 그래서 혹시 이재명 시장이 군인 숫자 줄이자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인데 실제로는 정부가 이미 감군하기로 한 계획을 그대로 이행하는 대신에 숫자가 줄어드는 데 따른 전투력을 전문 전투병 그다음 무기 장비 전문병을 늘려서 보강을 하면 군대 의무병으로 징집되는 사람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일자리도 만들고 스마트 강군으로 가는 길이고 그리고 직업 군인의 조달이 더 쉽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첫 번째 국방과 관련해서 병력 감축 공약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민성기 기자, 일단 저 공약 설명 들으면서 어떤 부분이 궁금해지던가요?
 
▶ 민성기/SBS 선임기자: 스마트 강군하면 이제 앞으로 전자전 시대다. 모든 게 전자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기계나 미사일 가지고 이제 전쟁을 한다, 이런 생각을 하기 쉬운데 사실 군에 계신 분들한테 이 문제를 제기하면 소위 정보자산, 위성이나 레이더나 이런 소위 감시장비 이런 것들이 우리가 워낙 부족해서 그 부분을 확충하지 않으면 스마트 강군으로 가기 굉장히 어렵다, 이런 지적을 많이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책을 갖고 계십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그러니까 이게 지금 현재 상태보다는 개선된 상태죠. 그러면 이 30만 명 군대를 30만 명 의무병들을 그냥 그 상태로 놔두면 그냥 21개월 근무하고 다 제대를 합니다. 그러면 전투력에 문제가 생기죠. 이런 문제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소위 무기와 고가 장비들을 전담하는 요원들이 필요하고 여기는 좀 장기 복무를 시키는 대신에 봉급을 제대로 지급하는 거죠.

그리고 전문 전투병, 그러니까 전투도 프로들이 좀 할 수 있게 하고 20만 명 정도는 그냥 과거대로 유지를 하는 거죠. 시간이 좀 지나고 국가 경제력이 좀 좋아지면, 재정 상태가 좋아지면 이 전문 전투병을 계속 늘려가야죠, 이렇게. 10만 명에서 15만 명으로, 15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결국 장기적으로는 다 모병으로 전환이 되는데 다만 대한민국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가능하면 국민 모두가 국방의 의무를 한 번씩은 이행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이론적으로 복무 기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거죠. 복무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 만든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러운 결과다, 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원일희/SBS 선임기자: 10만 모병에 대한 재원은 얼마 정도로 예상을 하십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10만 명 모병 지원은 대개 한 2조 5천억 원 정도로 저희가 잡고 있습니다. 2조 5천억 원 정도인데. 그런데 이거에 추가되는 금액은 대신에 23만 명이 감군이 실제로 되면 이 관리 비용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10만 명에 대해서는 어차피 의무병들 상태에서도 월급이 한 20만 원 정도로 나가고 있으니까 그 부분에서 일부 조달하고 하면 크게 추가 비용들이 그렇게 크게 많이 들지는 않는 걸로 저희가 분석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부사관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럼 부사관들 월급이 제가 지금 찾아보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200만 원 정도.
 
▷ 주영진/앵커: 평균 그렇게 되는데 그러면 모병을 하게 되면 전투병들의 월급은 어느 정도 지급하게 되는 겁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저희는 대개 초급 하사관 정도로 하면 200만 원, 연평균 2,500만 원 정도로 잡아본 겁니다. 그러니까 10만 명이니까 2조 5천억 원이 들게 되는데 그 정도에서 기존의 비용들을 줄이면 상당 정도 커버되고 전투력이 올라가는 이익에다가 그다음에 청년 일자리 10만 개가 생긴다는 측면에서 보면 객관적으로 보시면 훨씬 더 이익이라는 분석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전투병들은 계급이 부사관 아래, 지금처럼.
 
▶ 이재명/성남시장: 병이죠, 병.
 
▷ 주영진/앵커: 병으로.
 
▶ 이재명/성남시장: 병인데 의무 대신에 모병으로 가고 보수를 받는다. 대신 기간은 길고 이렇게 대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원일희/SBS 선임기자: 스마트 강군의 개념에 전투병과 이른바 병과와 이 군대에 대한 이 개념만 들어가 있고 현대전에 있어서 좀 한국군의 최약점이라고 지금 지적되고 있는 이른바 전쟁 정보자산. 미군 정보에 의존하고 있는 위성 정찰, 군사 정보, 휴민트 그다음에 미사일, 핵 방어 기술. 이런 어떤 큰 상층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정말 스마트 강군에 필요한 그런 자산에 대한 얘기는 빠져 있습니다.
 
▶ 이재명/성남시장: 그러니까 저희가 국방 정책 중의 일부를 저희가 발표한 것이고 예를 들면 어떤 무기 장비 체제를 신규로 도입할 거냐 아니면 어떤 뭐 무기 체계를 개발할 거냐 하는 것은 이제 이 발표 내용에 좀 빠져 있죠. 이거는 이제 병력 문제. 그다음에 병력을 줄이는 게 정부 과제로 이미 돼 있기 때문에 계획이 돼 있기 때문에 병력이 줄어드는 것을 보강하면서 지금 문제되고 있는 청년 일자리도 만들고 동시에 전투력도 좀 강화하는 스마트 강군으로 만드는 이 기본 개념을 한번 공약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전투병 10만 명 모집을 통한 병력 감축. 이 공약 잘 들었고요. 다음 두 번째 공약은 어떤 분야가 되겠습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저는 아무래도 기본 소득 얘기를 좀 드리고 싶습니다. 이거 좀 칸을 나누고. 이 기본 소득 얘기를 하니까 이게 뭐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하시는데 29세 이하, 65세 이상, 농어민, 장애인. 이게 대개 100만 원씩 연간. 그래서 총 28조 원이 들게 되는데. 이거를 이제 상품권,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합니다.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경제가 어려운데 기본 소득 28조 원 더하기 좀 시간이 되면 설명드리겠습니다만 국토보유세 15조 원 정도. 28조 원은 이제 연간 예산을 아껴서 만들 것이고 국토보유세는 토지 보유자들의 지금 현재 소위 재산세, 종부세를 좀 늘리는 방향으로 해서 국민 전원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갈 겁니다. 그런데 이걸 자세히 보시면 첫째로는 이게 복지 정책이라기보다는 지역 상품권을 지급하게 되면 해당 지역의 인구 1인당 85만 원 정도의 예산이 해당 지역의 상품권으로 지급돼서 그 지역의 자영업자와 재래시장, 골목상권이 살아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국가에서 28조 원이 직접 현장에 쓰이면서 국민의 가처분 소득이 일단 더 늘어나고 구매력도 늘어나고 또 반드시 한 번 지역 상품권의 형태로 쓰여져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일회전하게 되죠.

그래서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첫째로는 이게 상당히 복합적인데요. 지금 출산율 저하 때문에 고생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보육 지원을 해줘야 합니다. 또 교육 지원을 해줘야 하고요. 또 청년들이 어렵기 때문에 청년 지원을 해줘야 하는데 이 29세 이하 지원 1인당 연간 100만 원 정도가 가구당으로 치면 꽤 되겠죠. 이게 사실 보육 정책이기도 하고 교육 정책 지원금이기도 하고 청년 정책이기도 합니다. 65세 이상은 지금 노인 빈곤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노인들에게 연간 100만 원씩을 지급하면 아무래도 절대 빈곤을 벗어나는데 좀 도움이 될 겁니다. 셋째로는 농어민들이 지금 전략 산업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수출 대기업을 위한 시장 개방에 따라서 피해를 보고 있죠.

그래서 지방 지원 정책인 동시에 농어민 지원 정책이 하나 있겠고 또 장애인들은 어려우니까 당연히 장애인 정책적 측면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게 국민들로서는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고 정부 입장에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고 또 지방에서는 지방 발전 정책이기도 하고 그래서 복합적 효과가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차피 쓰는 국가 예산 400조 원인데 기왕이면 좀 아껴서 경제 성장과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성이 높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기본소득 공약은 어떻게 보면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의 상징과도 같은 공약이다. 이렇게 이해가 되는데요. 아마 기본소득 관련해서는 두 분 질문하실 게 많을 것 같아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기존 400조 원 예산 중에 28조 원을 이리로 떼어내서 하는 개념이지 새로 28조 원을 생성해서 하는 개념이 아니죠?
 
▶ 이재명/성남시장: 그렇습니다. 1단계 이거는 1단계로 하고 2단계는 국민 1인당 30만 원으로 이거는 이제 초보적으로 시작해보는 겁니다. 1인당 30만 원.
 
▶ 원일희/SBS 선임기자: 전 국민에게요.
 
▶ 이재명/성남시장: 전 국민에게 이거는 기본 소득을 초보적으로 시작해보는 거죠.
 
▶ 원일희/SBS 선임기자: 소득에 상관없이?
 
▶ 이재명/성남시장: 네, 소득에 상관없이. 그게 기본소득의 이념이니까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그럼 그 재원이 얼마입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이게 국토보유세가 15조 원인데 우리나라의 토지 자산 가치가 6,500조 원 쯤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동차세는 시가의 2%를 재산세로 내는데 국토보유세는 실제로 9조 원 정도밖에 안 됩니다. 거의 안 내고 있다시피 하죠. 그러니까 토지는 그런데 국민의 모두의 것이니까 공개념에 속하는 거니까 세금을 조금 더 낸 다음에 이것은 기본 소득용으로만 써서 전 국민에게 똑같이 배분을 하게 되면 국민의 95%는 이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약 5% 정도는 자기가 낸 세금보다 덜 받으니까 조금 손실인데 우리나라의 자산 격차가 상위 10%가 무려 66%의 재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위 50%가 그야말로 국민 절반이 2% 정도의 재산을 나눠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엄청난 격차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런 정책이 좀 필요한데 한꺼번에 많이 시작하면 저항이 심할 테니까 초보적으로 아주 소액으로 한번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전 국민분들한테 제가 기본소득 계산기라고 하는 거를 만들어서 제시했습니다. 계산기.
 
▷ 주영진/앵커: 기본소득.
 
▶ 이재명/성남시장: 계산기.
 
▷ 주영진/앵커: 계산기.
 
▶ 이재명/성남시장: 인터넷에 쳐보시면 이 계산기가 있습니다. 그러면 각자가 자기 집에 가진 재산을 가지고 이렇게 계산을 해보면 자기가 얼마를 더 내고 얼마를 더 받을 수 있는지가 나옵니다. 혹시 시청하시는 분들께서는 관심 있으시면 기본소득 계산기를 한번 찾아서 본인들은 얼마나 부담하는지 계산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민성기/SBS 선임기자: 기본소득이라는 게 복지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서도 극히 일부 국가가 시험적으로 지금 운영하는 거여서 이게 우리나라 실정에 맞느냐. 이런 논란이 많은 것 같고요. 특히 우리 이 시장이 내놓은 공약을 보면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소위 돈을 주는, 돈을 나눠주는 공적부조 공약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기본 소득도 있고 청소년 배당, 청년 배당. 그러니까 당내에서도 이거 국민들은 공짜 밥을 원하지 않는다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돈을 주는 공약들, 그 공적부조 공약이 좀 포퓰리즘적이다.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일단 대한민국 헌법에 국민이 낸 세금은 국가 안보, 질서 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곳에 최소한으로 쓰고 국민들의 삶의 증진을 위해서, 복지 증진을 위해서 노력하라고 헌법에 명시돼 있습니다. 즉 국가의 의무고 국민의 권리인 것이죠. 그리고 지금 경제와 관련해서도 이런 토목 예산이나 이런 것보다는 이런 인적 투자를 하는 것이 훨씬 투자 효율이 높다는 게 연구 결과로 증명돼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입관이 있죠. 기업의 R&D 예산, 돈 잘 벌고 있는 회사에게 수조 원씩 R&D 연구 개발 지원을 하는 것은 투자고 국민들에게 100만 원씩 뭐 몇조 원을 줘서 경제가 활성화되고 국민의 가처분소득이 늘어나는 것은 이것은 낭비다, 공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거죠. 저는 이게 국가의 의무라고 보고 이게 오히려 우리가 자꾸 그런 생각을 해서 강자 중심의 생각을 해서 그런 것이지 예산 사용의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국가 예산 400조 원 중에서 28조 원 정도를 이렇게 실제로 지역 상품권 형태로 골고루 취약계층들 아닙니까, 다? 29세 이하, 65세 이상, 농어민, 장애인 다 취약계층인데 여기 지원하면 실질적으로, 실질적으로 지역 경제가 삽니다.

성남시에서 저희가 겨우 200억 원. 1인당 2만 원 가지고 지역 상품권을 만들었더니 동네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있고 예를 들면 재래시장에 빈 가게가 줄어들고 있어서 통계적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성남시 상인들은 정말로 좋아하죠. 그런데 제가 이 계획대로 하게 되면 뭐 특별히 추가할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닌데 국가 예산을 다른 방향으로 쓰는 거 아닙니까? 철학과 의지의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그러면 이 28조 원을 과연 지금처럼 써서 어디에 썼는지도 모르게 쓰는 것보다는 경제도 어려운 판에 해당 지역의 지역 상품권 형태로 지급을 하면 지역 경제도 살고 지방과 서울의 공평한 발전도 가능하고 경제 활력이 생기는 마중물 역할도 할 테고. 결국 이게 기업으로 흘러들어가서 기업의 투자 기회도 되겠죠.

결국은 뭐 이게 국민들이 이걸 먹어 없애는 건 아니니까, 그렇죠? 그래서 이거를 보면 오히려 포퓰리즘이라고 할 게 아니라 오히려 권장해야 되지 않느냐? 또 한 가지만 제가 말씀드리면 복지가 많이 확대되면 경제가 어려워지느냐? 사실은 유럽을 보거나 북유럽을 보면 복지 비율이 높은 나라가 안정적으로 성장하죠.
 
▷ 주영진/앵커: 복지 비율이 높은 나라가 안정적으로 성장한다. 그런데 지금 공약을 설명 들으면서 이 시장님 말씀하시는 거 이해는 되는데 우리나라 국회에서 법인세율 한번 조금 올리는 것도 그렇게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 가까스로 통과되고 그러는데 국토비유세 어쨌든 신설되는 항목 아니겠습니까? 그런 조세 저항, 이런 부분이 또 다른 국론분열을 가져오지 않겠느냐 이재명 시장이 과연 그것을 설득해낼 수 있겠느냐. 또 이런 의구심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이재명/성남시장: 그런 점들을 국민이 저한테 기대하고 있는 것이죠. 예를 들면 우리 사회의 강자들, 소수의 대기업과 슈퍼 리치 또 정치 권력자들. 그들이 불이익한 정책은 실제로 못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말로만 하지 실제로 한 일이 없죠. 그런데 저는 성남에서 실제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이 훨씬 더 많은 의회를, 그 반대를 국민들, 시민들과 함께 사실 설득해서 압력으로 다 해결해 나갔죠.

국토보유세 문제도 사실은 이거는 내년부터 당장 시행할 수 있을 텐데요. 기본소득 28조 원은. 이 국토보유세는 그야말로 처음에는 다들 아, 세금을 더 내라는 말이냐? 이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본소득 계산기로 계산을 해본 결과에 의하면 국민의 95%에서 97%는 자기가 낸 것보다 더 많이 받습니다. 실제로 절반은 아무것도 안 내고 받게 되죠. 조세 저항을 소수만 할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득권자들의 부당한 기득권 구조를 어떻게든지 조정해서 모두가 공평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 시대에 주어진 과제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저항할 것이라는 이유로 그걸 포기하게 되면 발전은 없는 것이고 지금 아마 그대로 유지될 수밖에 없죠. 더 나빠지겠죠.
 
▷ 주영진/앵커: 재벌 체제와 함께 부동산 공화국에 대한 전면적인 선전포고다. 이재명 성남시장 공약집에는 또 그렇게 돼 있네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한 가지만 더 추가 질문을 하자면 노무현 정부 시절에 종합부동산세라는 세금이 당초 취지와 달리 이것이 꼭 있는 자들만 고통스럽게 하는 법안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결국은 후퇴해서 지금 유야무야되고 일부 법만 남아있는 걸로 지금 돼 있는데. 지금 시장님이 말씀하시는 국토보유세와 노무현 정부 때 추진했던 종합부동산세는 근본적인 개념 차이가 있습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그때 당시에는 종부세를 걷어서 그냥 일반 세금 일반적으로 가는 데 썼죠.
 
▶ 원일희/SBS 선임기자: 그렇죠.
 
▶ 이재명/성남시장: 그러니까 세금을 냈는데 어디서 냈는지 알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는 목적세입니다. 국토보유세를 신설하게 되면 거기서 거치는 국토보유세를 100%, 저는 국민에게 직접 다 기본 소득으로 지급하도록 법을 만드는 거죠. 그럼 국민들 입장에서는 자기가 낸 돈이 있기 때문에 받는 돈이 더 많으면 저항이 적어지죠. 그리고 왜 이렇게 하느냐? 아니, 왜 어차피 줄 거 왜 받느냐 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이게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도 역시 15조 원 정도를 지역 화폐 형태로 줄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한 번은 쓰이게 되는 거죠. 그냥 아주 작은 그야말로 이거는 크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자산 불균형 시정 효과에다가 본질적으로는 그야말로 시장 활성화, 지역 활성화, 경제 활성화, 경제 성장에 토대가 되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 원일희/SBS 선임기자: 지금 국세를 말씀하십니까, 지방세를 말씀하십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지금 국토보유세는 국세가 됩니다.
 
▶ 원일희/SBS 선임기자: 국세입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전액 다 걷어서 100% 전 국민에게.
 
▶ 원일희/SBS 선임기자: 그런데 국세를 어떻게 각 지역에다가 그렇게 할당을 하죠? 형평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을 하십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아니, 그거는 문제가 아니죠. 전 국민이 낸 걸 전 국민에게 지급하니까 세금의 일반 논리에 맞죠.
 
▶ 원일희/SBS 선임기자: 그러니까 종합부동산세도 특정 지역에 걷어서 더러 취약한 지역에 나눠준다 그래서 그때 형평의 문제가 나왔는데 국토보유세를 국세로 걷으면 그 나눠주는 그 기준과 형평의 문제를. 어느 특정 지역에서 분명히 많이 걷힐 것인데.
 
▶ 이재명/성남시장: 아무래도 땅값이 비싼 쪽이 좀 많이 걷히겠죠.
 
▶ 원일희/SBS 선임기자: 그러면 땅값이 더 열악한 쪽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는 그런 개념인가요?
 
▶ 이재명/성남시장: 그게 자산 재분배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아주 미미하죠, 15조 원 정도니까.
 
▷ 주영진/앵커: 기본소득과 관련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약은 앞으로도 계속 논쟁의 소지가 되지 않겠느냐, 이재명 시장의 대표적인 공약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세 번째 공약으로 저희가 한번 넘어가보도록 할까요? 어느 분야입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이거는 뭐 저희가 교육 부문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본 건데요.
 
▷ 주영진/앵커: 교육 분야.
 
▶ 이재명/성남시장: 결국은 이거는 첫째로는 공교육의 내실화가 정말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초, 중, 고 과정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하게 해야죠. 결국은 소위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내용의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혁신교육을 전국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문제 먼저 말씀을 좀 드리면 대한민국의 공교육이 아시다시피 과거 대량 생산 시대에 암기식, 주입식 교육으로 지금 돼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소위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할 정도로 발전했는데 이 4차 산업혁명 이후 원하는 인재의 상은 그야말로 많이 외우고 잘 분석하는 사람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로 그야말로 새로운 아이디어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재들을 말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재는 공교육 현장에서 실제 그렇게 못하고 있죠. 거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시설, 뭐 장비, 또 프로그램 이런 것들이 매우 과거의 것이고 또 교원들도 어찌 보면 과거의 대량 생산 시대에 교육을 담당하던 분들이 그대로 계속 계시고. 거기다가 새로운 교육을 해보려고 하니까 프로그램과 예산이 부족합니다.

결국은 혁신교육이라는 거는 경기도가 시작했고 성남시는 독자적으로, 독자적으로 성남시 예산을 아껴서 약 200억 원 정도를 투자해서 각 학교를 지원합니다. 혁신교육을 지원하고 있죠. 그런데 이게 상당히 반응이 좋습니다. 이 핵심적인 내용은 교과 과정을 좀 자율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고 자율적으로 좀 운영하게 해 주고 그다음에 문화 또 예술, 체육 이런 영역의 교육들을 저희가 시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뭐 수영도 가르치고 토론 수업도 가르치고 체험학습도 보내고 각종 지원 정책을 하죠. 사실 사교육 부담이 많이 드는 부분이 여기죠.

사교육 부분을 좀 부담을 좀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혁신교육을 통해서 성남시에서는 각 학교의 학생들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돈이 좀 들 수밖에 없지만 교육 재정을 좀 늘려서 혁신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것 하나하고 두 번째는 역시 이제 고교 무상 교육이 좀 필요하다는 거고요. 의무 교육 중심의 무상교육을 도입해야 한다. 이거는 이제 분명히 질문하실 것 같아서 제가 말씀드리면 여기 드는 예산은 한 2조 4천억 원 정도 됩니다.
 
▷ 주영진/앵커: 질문 드릴 거 어떻게 알았습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뭐 당연히 물어보겠죠. 그래서 제가 번잡하지 않게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현대 산업사회의 수준에 맞는 그야말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으로 대전환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교육 문제는 뭐 거의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갖는 분야일 텐데요. 민성기 기자는 어떤 궁금증이 드십니까?
 
▶ 민성기/SBS 선임기자: 뭐 지금 설명하신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교육 문제하면 항상 대두되는 게 대입 문제죠.
 
▶ 이재명/성남시장: 대입 문제죠.
 
▶ 민성기/SBS 선임기자: 대학 입시 문제와 관련해서 제가 공약을 보니까 수시 비중을 줄이시겠다. 뭐 이런 공약을 많이 하셨는데 지금 설명하는 걸 제가 들으면서 제가 갖고 있는 첫 번째 인상은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수시를 줄인다는 거는 정시, 수능 중심으로 가겠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그러면 오히려 지금 앞서 말씀하신 혁신교육, 이거랑 좀 배치되게 소위 주입식 교육이 강화되고 또 성적지상주의가 더 난무하고 이런 결과를 혹시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 대목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는 실제 교육 자체의 문제이라기보다는 산업 고용 정책 문제에서 파생된 측면이 강합니다. 결국 작은 일자리 기회라고 하는 것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결국 그게 대학에서 그의 운명이 결정나고 또 대학은 입시에서 결판이 나다 보니까 이 작은 구멍을 향해서 뭐 모든 사람이 질주하는. 그래서 이 질주의 방식을 아무리 바꿔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잘 되지 않죠.

그런데 제가 입시 문제에서 좀 수시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하는 것은 지금 70%를 넘어서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러다 보니까 이 입시 제도 자체가 너무 복잡합니다. 저는 사실 제 아들들이 대학 갈 때 그거 읽다가 포기했어요. 책 1권이 넘어서 웬만한 사람은 이해도 할 수 없는 복잡한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 좀 단순화할 필요가 있고 또 한 가지는 지금 현재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어떤 제도에 대한 불신. 이게 비록 결과적으로 공정하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공정하다고 해도 의심을 받으면 그건 사실은 모든 구성원들에게 불행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일단 좀 입시의 공정성, 객관성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그래도 정시 비중을 조금 늘리고 또 수시 비중을 좀 줄이는 게 필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한다면 역시 뭡니까? 입시에서. 좀 미안합니다. 이게 제가 말을 날려서. 하여튼 비중을 좀 전환할 필요가 있고요. 약간 의심의 여지를 좀 많이 줄이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정시 비중을 늘리고 입시를 단순화하자. 너무 복잡하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저희가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하다 보니까 예정됐던 시간보다 조금 넘어갔습니다. 어쨌든 간에 전투병 10만 명 모집을 통한 병력 감축. 그다음에 기본 소득.
 
▶ 이재명/성남시장: 아니, 병력 감축이 아니고 병력은 그대로입니다.
 
▷ 주영진/앵커: 병력 그대로. 13만 명은 감축하기로 했으니까 전투병 10만 명 모집 국방 공약, 기본소득 공약, 교육 분야. 공교육 내실화 하겠다는 데 있어서는 뭐 반대하는 국민은 없을 것 같은데 구체적인 실행 방안, 이행 가능성 이 부분이 쟁점이 되겠죠.
 
▶ 이재명/성남시장: 혁신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하면 성남, 특히 경기도에서 특정 학교 중심으로 성공해서 이사 오는 뭐 주민들이 늘어날 정도니까 약간의 예산과 자율성을 부여하면 충분히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재명 시장님 장시간 서서 말씀해 주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이런 방식의 방송은 또 처음이시죠?
 
▶ 이재명/성남시장: 아, 처음이라서 좀 저도 떨리고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니요, 차분하게 잘 하셨습니다. 이제 자리에 앉으시고요. 민성기, 원일희 선임 기자는 오늘.
 
▶ 원일희/SBS 선임기자: 저희는 이제 나가야 하는데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묻고 나가야 하거든요. 이런 공약의 공정성과 진정성을 위해서 혹시 대선 출마 이제 과정에서 시장직 사퇴 문제를 한번 고려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 이재명/성남시장: 저는 뭐 가능하면 경선 과정을 시장직과 충분히 병행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에 법률상 불가피하지 않으면 그대로 시장직을 유지하고 경선에 임할 생각이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기자님 수고하셨고요. 이제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약은 들어봤고요. 인간 이재명은 과연 어떤 사람인지 저희가 관련한 영상을 준비했는데 이 영상 보고 나서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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