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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오렌지·금수저 부인 안 한다"…에세이집 출간

남경필 "오렌지·금수저 부인 안 한다"…에세이집 출간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에세이집 '가시덤불에도 꽃은 핀다'를 출간했습니다.

남 지사는 에세이집에서 '금수저 정치인', '오렌지 정치인'이라는 비판에 대해 "겉모습만 본 사람들이 오렌지나 금수저로 지목하는 것에 대해 사실 무턱대고 부인할 생각은 없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금수저가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진 이유는 금수저로 자기 가족만 떠먹기 때문"이라며 "그 큰 금수저로 다른 사람들을 떠먹이면 어떨까. 대표적인 사람이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지사 당선 직후 25년 동안 살아온 아내와 이혼한 사정도 털어놨는데, 남 지사는 아내와 '도지사에 당선되면 이혼하고, 낙선하면 같이 살자'는 약속을 하고 출마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선거 직전 남 지사의 전 부인은 정치인의 아내로 산 25년이 너무 힘들었고 앞으로의 25년은 본인의 이름으로 살고 싶다며 이혼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에서 후임병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아들에 대해서는 함께 아프리카로 배낭여행을 다녀온 후 "넘어지고 엎어졌으니 툴툴 털고 일어나 앞으로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고 적었습니다.

남 지사의 아들은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고 제대 후 학교에 자퇴서를 냈습니다.

남 지사는 "묘비명에 '국익을 위해 개인과 정당의 이익까지 포기한 사람'이라는 글귀를 새기고 싶다"고 에세이집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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