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브리핑] 강철 北대사 휴대전화 컬러링, 의미심장한 가사?

김정남 피살 사건을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한국 기자들이 많이 취재하고 있습니다.

그제(18일) 갑자기 취재진 앞에 나타나 말레이 정부를 비난한 말레이 주재 북한 대사인 강철 대사도 당연히 취재해야 할 대상이겠죠.

강철 대사의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해봤더니 컬러링(전화 연결음)이 나오는데, 팝송이라고 합니다. 영국 가수 켈빈 해리스가 부른 'blame'이라는 노래라는데요.

저도 처음 듣는 노래였지만, 노래 가사가 의미심장하더군요.

특히 후렴부가 인상적인데 'Don't blame it on me'라는 가사가 반복됩니다. 나를 탓하지 말라는 가사죠.

김정남 피살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그런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난하고 조사결과를 부정해야 하며, 북한의 전령사 역할을 해야 하는 강철 대사의 처지가 마치 '나를 탓하지 말라'는 노래 가사와 비슷하지 않나 하는 분석들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또 하나, 주체사상을 강조하는 북한의 고위 공무원이 외교관이라고 하더라도 남녀 사이의 하룻밤 사랑을 그린 듯한 팝송을 전화 연결음으로 설정해 놓은 것도 특이합니다.

북한의 변화를 보여주는 걸까요?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HOT 브리핑] 모아보기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