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홈피 한때 해킹당해…6시간 만에 복구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오늘(20일) 새벽 해킹 공격을 받아 정상적으로 접속되지 않다가 6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으로 항공편을 예약하거나 확인하려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부터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는 '정의도 평화도 없다'는 문구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세계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해커의 메시지가 등장했습니다.

또 알바니아를 비난하는 내용이 욕설과 함께 적혔습니다.

해커들은 자신을 'Kuroi'SH and Prosox'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면서 "세르비아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도 썼습니다.

메시지 내용상 이번 해킹은 한국이나 아시아나항공이 아닌 알바니아를 타깃으로 한 테러 암시로 해석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오전 11시쯤 홈페이지 복구를 완료했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회사 홈페이지가 직접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외주 ？호스팅 업체가 공격을 받았다며 고객 개인정보 자료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신고를 받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경찰은 추가 피해가 없는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