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박 대통령 향해 "대통령답지 않은 행동…헌재 지연 말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임기인 3월 13일 이전에 나오도록 더 이상 지연시키지 말아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0일) 오전 최고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통령답지 않은 행위를 함으로써 국민을 더 이상 실망 시키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가리더십 공백상태를 하루라도 줄이는데 박 대통령이 협조해줘야 한다"며 특검 대면조사에도 즉각 임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이 바른정당 공개회의 석상에서 목소리를 낸 건 지난달 24일 중앙당 창당 이후 처음입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 안보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발언했다며 "대한민국에서 안보가 정치가 아니라면 무엇이 정치냐"라며 "안보없이 나라도 없는데 정말 위험한 시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정치권이 북핵 위협에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이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입장으로 변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탄핵 찬반 시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시위 현장에 나가 분노를 부추기는 정치인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