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형뽑기 기계 들어간 20대 구조
인형뽑기 기계에서 인형 7개를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19)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광주 동부경찰서가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군 등은 지난달 25일 0시 30분쯤 광주 동구 충장로의 한 무인 인형 뽑기 게임장에서 뽑기 기계 안으로 들어가 4만 5천 원 상당의 인형 7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른 체형의 이군은 공범 4명이 밖에서 망을 보는 틈을 타 인형 뽑기 기계의 인형 퇴출구 안으로 몸을 집어넣어 인형을 빼냈습니다.
인형 뽑기 기계의 퇴출구는 'A4(210x297㎜)용지'보다 조금 큰 크기로, 사람이 몸을 통과시키기에는 매우 작습니다.
이군은 좁은 퇴출구에 억지로 상반신을 모두 집어 넣어 인형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20여 일 동안 100여 곳의 CCTV를 뒤져 인형을 훔쳐 도주한 이군 등 일당을 붙잡아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인천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이 인형 뽑기 기계 안으로 들어갔다가 소방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사진=인천 서부소방서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