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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주도한 北 용의자 4명, 17일 평양 도착"

<앵커>

그런데 이 작전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용의자 네 명이 이미 지난 주 금요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항에서 저 장면을 쭉 지켜보고 바로 비행기를 타고 말레이시아를 빠져나갔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남 살해 사건으로 말레이시아 경찰이 쫓고 있는 용의자들이 이미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복수의 외신들이 고위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33살 리지현과 34살 홍송학, 55살 오종길, 57살 리재남 등 4명입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사건 당일 출국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이 추적하지 못하도록 3개국을 거쳐 나흘 만에 평양에 도착하는 복잡한 경로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각각 2, 3일 간격으로 말레이시아에 들어왔다가 암살 사건 당일 동시에 출국했습니다.

김정남 암살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실제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간 사실이 확인되면 이들의 송환과 조사를 두고 북한과 말레이시아 정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부검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밤중에 돌발 회견을 열어 말레이시아 당국이 적대 세력과 결탁했다고 비판한 강철 북한 대사를 오늘(20일) 오전 초치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면담 결과를 오늘 오후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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