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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 용의자 5명, 北 국적"

<앵커>

오늘(19일) 8시 뉴스는 김정남 살해 사건 수사 속보로 시작합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북한국적 용의자가 모두 5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건 배후가 사실상 북한이란 점을 밝힌 겁니다. 남성 용의자 가운데 붙잡힌 리정철을 뺀 나머지 네 명은 사건 당일 말레이시아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오늘 오후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신원이 확인된 남성 용의자 5명이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제 체포된 리정철 외에 북한국적 남성 용의자가 4명이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 보도와는 달리 남성용의자가 5명으로 1명 더 있는 겁니다.

하지만, 리정철 외에 4명 모두 사건 당일인 13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각각 다른 날짜에 말레이시아에 입국했습니다.

외교 여권 소지자는 없었습니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 : 용의자 4명이 소지한 여권은 일반 여권입니다. 외교관 여권이 아닙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북한 국적의 리지우 등 다른 북한인 3명을 사건 연루자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배후가 북한이냐는 질문엔 말레이시아 경찰은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 채 북한 국적이라는 것만 강조했습니다.

[용의자 4명 모두 북한 국적자라는 점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앞으로 수사 방향에 대해 정치적인 것에는 관심이 없다며 사건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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