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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자폭 테러로 35명 사망…새 대통령 선출 후 처음

최근 새 대통령을 뽑은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19일(현지시간) 대형 자폭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부상했다.

알자지라 방송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모가디슈 와다지르 지역의 한 번화가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폭발물이 탑재된 트럭 한 대가 갑자기 터졌다.

이 폭발로 최소 35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안 당국 관계자가 밝혔다.

이는 소말리아 의회가 지난 8일 간접 선거를 통해 새 대통령으로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55) 전 총리를 선출한 후 처음 벌어진 자폭 테러 피해다.

목격자들은 다수의 소규모 상점과 함께 군인과 민간인, 상인, 쇼핑객들이 몰려 있는 교차로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나 인명 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샤바브는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라디오를 통해 성명을 내고 새 대통령의 선출을 반대하며 새 정부와도 계속해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알샤바브가 새 대통령 선출에 관해 공식 입장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 약 1천200만 명의 소말리아는 수년째 이어진 내전과 기근, 알샤바브의 지속적 테러, 정국 불안 등으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민 대다수도 궁핍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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