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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김정남 피살' 1차 수사 결과 곧 발표

<앵커>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오늘(19일) 오후 현지언론을 대상으로 1차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어제 새벽 체포한 북한 국적의 리정철에 대한 조사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 반, 쿠알라룸푸르 경찰청 청사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피살사건 발생 후 첫 공식 수사결과 발표입니다.

아직 발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앞서 어제 새벽 체포한 북한 국적의 리정철에 대한 조사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리정철을 이번 사건의 배후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현지 언론은 북한에서 과학과 약학을 전공한 리정철이 제약업체에서 근무하며 북한 대사관과도 자주 접촉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리정철이 독극물을 제조해 여성 용의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정철 외 말레이시아 경찰이 추가로 추적 중인 남성 용의자 3명에 대한 수사상황도 주목됩니다.

현지언론은 이들이 범행 직후 공항에서 옷을 갈아입고 인접국으로 도피했다고 보도했는데,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들의 행방 확인이 늦어져 수사가 장기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배후를 밝히는데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될 김정남의 부검 결과가 오늘 발표에 포함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대개 이틀이면 부검결과 분석이 끝나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은 아직 이번 사건에 사용된 독극물 분석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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