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FA컵에서 5부리그 링컨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번리를 제압하고 창단 이후 133년 만에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링컨은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6-2017 FA컵 16강전에서 후반 44분 터진 션 라게트의 결승골을 앞세워 번리를 1대 0으로 눌렀습니다.
잉글랜드 FA컵 역사에서 5부 리그 이하 팀이 8강에 진출한 건 1914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 이후 무려 103년 만입니다.
링컨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표는 1901~1092 디비전2(당시 2부리그)에서 5위를 차지한 것이어서 FA컵 8강 진출은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철저하게 수비 위주 전략으로 나온 링컨은 17차례 슈팅을 날린 번리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다 후반 44분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을 결승골로 만들어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리그1(3부리그) 소속 밀월FC는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레스터시티를 1대 0으로 누르고 8강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후반 7분 1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밀월은 후반 45분 숀 커밍스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면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습니다.
2부리그의 허더즈필드 타운은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시티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재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