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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배당잔치…10대 그룹서 3년간 '15조' 챙겨

정부가 지난 2014년 기업들의 배당 확대 정책을 도입한 이후 3년간 10대 그룹 상장사들이 외국인 주주들에게 지급한 현금 배당액이 15조원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주주들은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에서만 7조2천억원의 막대한 배당을 챙겼습니다.

재벌닷컴이 10대 그룹 상장사의 외국인 주주 배당금 내역을 집계한 결과, 2014∼2016회계연도 3년간 영업해 외국인이 받은 배당금은 14조6천71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 외국인 배당금은 2014년 4조2천404억원에서 2015년 4조7천828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결산 결과 지급하기로 한 배당금도 5조6천486억원으로 처음으로 5조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외국인 주주 배당금이 급증한 것은 외국인이 보유 주식을 일부 늘린 요인도 있지만 대기업들이 배당금을 크게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 주주들이 3년간 받은 배당금은 7조1천588억원으로, 10대 그룹 상장사 외국인 주주 배당금의 49%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주주들은 삼성전자에서만 2014년 1조8천946억원, 2015년 1조8천924억원, 2016년 2조4천907억원 등 3년간 6조2천777억원에 달하는 배당잔치를 벌였습니다.

현대차그룹 상장사 외국인 주주들이 3년간 받은 배당금은 2조7천712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SK그룹 상장사의 외국인 주주들은 2조1천54억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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