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태국서 미국·태국군과 연합상륙훈련 실시

태국에서 진행 중인 '2017년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우리 해병대는 지난 17일 태국 핫야오 해안 일대에서 미국·태국 연합군과 상륙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훈련에 우리 해병대에서는 20여 명의 수색소대가 참가했으며, 미국·태국군 해병대는 대대급 병력과 상륙함 등 2척의 함정, 23대의 상륙돌격장갑차를 투입했습니다.

한국 해병대 수색팀 중대장인 고남협 대위는 "이번 훈련은 아태지역에서 분쟁 또는 대형 재해재난이 발생했을 때 다국적군이 연합작전을 통해 신속한 지역 안정화에 기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한국 해병대의 능력과 위상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해병대는 지난 14일 태국에 도착한 이후 미국·태국 해병대와 장애물극복, 적 은거지 침투·타격·퇴거 등 정글전술훈련도 실시했습니다.

코브라골드 훈련은 1981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 주도로 열리는 다국적군 연합훈련으로 우리 해병대는 2010년 첫 참가 이후 올해 7번째 참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