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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가득 메운 촛불…"헌재, 다른 결정 할거라 생각 안해"

<앵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친박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펼쳐졌습니다. 양측간 충돌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16차 주말 촛불집회에 모인 주최측 추산 70만 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습니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대통령의 뇌물죄가 더욱 명백해졌다고 외쳤습니다.

[김민성/충북 제천시 : 이렇게 많은 분들이 탄핵을 요구하고 있는데, 헌재가 국민의 뜻에 벗어난 주권자의 뜻에 벗어난 그런 판결을 할 것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헌재의 탄핵 인용과 특검의 수사 기한 연장, 그리고 삼성 이외의 다른 재벌들의 구속 수사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자들에게 퇴장을 명령하는 레드카드 퍼포먼스도 펼쳐졌습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위기감이 높아진 친박과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도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13번째 탄핵 반대 집회에서 이들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 기획된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응렬/경기 성남시 :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서 정치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한 것이기 때문에 이 역시 또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또 고영태 녹음파일에 대한 수사를 벌이지 않고 있다며 특검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결사체를 발족해 저항하겠다며 평화적인 방법만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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