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주한대사 귀임 조건은 '한국의 소녀상 철거 구체적 행동'"

일본 정부는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시 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 시기는 '철거를 위한 한국 측의 구체적 행동'을 조건으로 한국 측의 움직임에 따라 판단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앞서 윤병세 외교장관은 주요 20개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독일 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만나 "가능한 한 최대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한국의 대응을 주시하는 동시에 합의를 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소녀상 철거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한 데다,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소녀상 철거는 곤란할 것으로 보여 한일간 대치 상황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전망했습니다.

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윤 장관이 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앞으로 취할 조치를 기시다 외무상에게 소개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외교 소식통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통신은 "윤 장관이 부산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의 철거를 위한 절차에 대해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외무상은 한국측의 실제 행동을 중시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에 대해 "현 시점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