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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에 밀려…' 작년 10만원권 수표 사용 역대최저

신용카드를 비롯한 각종 전자결제 수단과 5만 원권 지폐의 사용이 늘면서 10만 원짜리 자기앞수표가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10만 원권 자기앞수표로 각종 대금을 결제한 금액은 하루 평균 562억 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5년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 730억 원보다 168억 원이 줄어든 겁니다.

10만 원권 수표의 하루 평균 결제금액은 1991년부터 점차 늘어 2007년 4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2천480억 원)에는 3천억 원 밑으로 떨어졌고 2011년(1천990억 원)과 2014년(940억 원)엔 각각 2천억 원, 1천억 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정점을 찍었던 2007년과 비교하면 10년 새 약 7분의1 수준으로 감소한 셈입니다.

수표 사용이 줄어든 것은 신용카드와 모바일카드 등 간편한 결제수단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어음과 수표의 하루 평균 결제금액은 21조 6천4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3% 줄었습니다.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2014년에도 전년 대비 6.0% 줄었고 2015년엔 6.5% 감소하는 등 매년 줄고 있습니다.

반면 신용카드의 하루평균 결제금액은 2014년 1조 5천9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2015년에도 5.5%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액권인 5만 원짜리 지폐가 2009년부터 발행된 점도 수표의 사용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5만 원권 지폐는 2015년 발행액이 20조 6천억 원으로 20조 원 선을 돌파했고 작년에는 22조 8천억 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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