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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 이후 첫 탄핵 찬반집회…세대결 가열될 듯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판으로 달려가는 가운데 오늘 서울 도심에서 탄핵 찬반집회가 이어집니다.

탄핵 촉구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퇴진행동은 오늘 오후 4시 반 광화문 광장에서 16차 주말 촛불집회를 엽니다.

집회에서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권한대행의 즉각 퇴진, 특검연장과 국정농단 공범자 구속 등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오늘 집회는 국정농단 사태의 한 축으로 지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뒤 처음 열리는 집회입니다.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것이 이 부회장의 혐의인 만큼, 오늘 집회에서는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역시 짙어졌다는 목소리가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박 대통령의 혐의를 엄정히 수사하려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별검사팀 수사기간을 연장하고,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가 다음달 초 탄핵심판을 선고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탄핵 찬성 집회의 규모도 커질 전망입니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특검 수사가 박 대통령을 정조준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친박 보수단체들은 오늘 도심에서 잇따라 집회를 엽니다.

낮 2시부터는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의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탄핵 정국을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닌 핵심 폭로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있는 이들은 이 부회장 구속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특검을 향한 공세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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