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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어선 기관총 퇴치' 韓 해경에 中여론 "비인도적" 맹비난

불법행위를 하는 중국어선에 기관총을 발사한 한국 해경의 강력한 대응에 대해 중국 내에서 "비인도적인 조처"라는 비판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한국 해경이 서해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기관총 900발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이 댓글과 소셜미디어 등에 관련 뉴스를 퍼 나르며 해경의 행위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한국 해경이 지난 16일 목포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 1척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70여척의 중국어선이 강렬히 저항하자 어선들을 향해 기관총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관련 소식과 함께 과거 해경의 무기 사용과 관련해 "중국 어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반대한다"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도 전했습니다.

해경의 기관총 발포 기사에는 2천여개의 댓글이 달렸고, 웨이보 등 수천 명의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자들은 "어떻게 어민을 상대로 무기를 사용하는가. 비인도적인 처사다", "앞으로 조업에 나서는 어선들은 전쟁 준비를 해야겠다", "우리도 무기를 사용해 반격해야 한다. 우리 해경은 뭐 하고 있느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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