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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사 "부검결과 수용 못 해"…北 남성 1명 체포

<앵커>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 여권을 소지한 40대 남성을 체포해서 김정남 피살 관련 용의자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숨진 김정남의 부검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어젯(18일)밤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여권을 소지한 47세 남성을 어젯밤 쿠알라룸푸르에서 체포했습니다.

신문은 도주 중인 남성 용의자 4명을 추적하던 경찰이 한 명을 체포해 북한 공작원인지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 성주일보는 김정남의 암살 용의자라며 CCTV에 찍힌 남성 4명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경찰 당국은 이들에 대해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앞서 현지 시간 어젯밤 11시 반쯤,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그동안의 침묵을 지켜온 강 대사는 부검을 강행한 말레이시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강철/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 : 말레이시아는 우리의 참관을 배제한 채, (김정남) 시신에 대한 부검을 강제로 진행했습니다.]

그는 자신들이 입회하지 않은 부검은 국제법을 무시하는 인권 침해행위라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1차 부검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현지 신문 동방일보는 오늘 오전 중 재부검을 실시해 사인을 상세히 규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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