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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비호 의혹' 우병우 특검 소환…"최순실 모른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행위를 묵인하는 등 의혹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나왔습니다.

우 전 수석은 오늘 오전 9시 53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에게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를 모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른다"면서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밝혔다고 답했고,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들어가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파악해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최씨의 전횡에 방해되는 공직자를 좌천시키거나 퇴직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등 비위를 묵인·방조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특별감찰관실 해체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특검팀은 가족기업인 정강을 통한 자금유용 의혹 등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 혐의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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