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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내주 '무조건' 법정 선다…검찰 "어떤 경우든 신병확보"

정유라, 내주 '무조건' 법정 선다…검찰 "어떤 경우든 신병확보"
덴마크 검찰이 한국 특검으로부터 송환 요청을 받은 정유라에 대한 송환 여부를 오는 20일 또는 21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씨는 다음 주 자신의 신병 문제와 관련해 올보르 지방법원 법정에 다시 설 것으로 확실시됩니다.

덴마크 검찰이 정씨의 도주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경우든 신병을 확보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우선 오는 21일까지 시간이 부족해 정씨 송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경우 추가 조사를 위해 법원에 구금 재연장을 한 차례 더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정씨를 한국에 송환하기로 결정한 뒤 정씨가 이에 불복해 송환거부 소송을 내면 정씨가 재판 진행 와중에 도주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정씨에 대한 구금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씨가 법정에 서지 않게 되는 경우는 덴마크 검찰이 정씨에 대해 송환 대상이 아니라며 석방하는 경우인데 현재까지 그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게 검찰 주변의 관측입니다.

이에 따라 어떤 경우든 정씨는 신병 문제와 관련해 다시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과 변호인 간 정씨 구금문제를 둘러싼 '제3라운드 공방'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앞서 검찰과 정 씨 변호인은 지난 1월 2일과 30일 두 차례 올보르 법정에서 정씨 구금문제를 놓고 논박을 벌였고, 두 번 모두 검찰이 웃었습니다.

하지만 3차 격돌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는 현재로썬 속단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사실상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정씨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검찰은 지금껏 도주를 우려해 정씨를 구금해온 만큼 계속해서 정씨의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에 연거푸 두 번 패배한 정씨 변호인 측은 절치부심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변호인 측은 정씨가 21개월 된 어린 아들을 두고 있는 점을 내세워 인도주의에 호소해 정 씨의 석방을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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