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정남 암살 용의자 추정 남성 4명 CCTV 사진 공개

김정남을 암살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4명의 모습이 폐쇄회로TV에 포착됐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 성주일보는 CCTV에 찍힌 남성 4명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들이 김정남 암살 용의자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당국은 아울러 이들 남성에 대해 전국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성주일보에 따르면 이들 중 베이지색 모자를 쓰고 있는 한 명은 경찰이 어젯밤 체포한 북한 여권 소지 남성 용의자와 외모가 흡사합니다.

경찰도 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남성은 또 체포된 베트남 국적 여성 용의자 도안 티 흐엉과 함께 사건 현장인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목격됐으며, 공항에서 김정남이 공격당하는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또 50대 추정 남성 2명과 30대로 보이는 남성 1명은 당시 공항 내 '헤리티지 룸'이라는 곳에 있었다고 성주일보는 전했습니다.

체포된 남성은 이번 사건 용의자로 앞서 체포된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 등 여성 2명에게 범행을 실행시킨 것으로 파악된 남성 4명 가운데 한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여성 용의자들은 김정남의 존재 자체도 몰랐다거나 다른 사람 지시로 범행에 나섰다는 진술을 해 남성 용의자 4명이 사건 배후를 캐는데 핵심 열쇠가 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이 남성이 김정남 암살을 실행한 주모자이자 공작원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중문 매체 중국보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