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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경찰, 北여권 소지 남성 체포…김정남 암살 주모 용의자 확인 중"

"말레이경찰, 北여권 소지 남성 체포…김정남 암살 주모 용의자 확인 중"
북한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경찰이 어젯밤 북한 여권을 소지한 40대 남성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체포했다고 현지 중국어신문인 '중국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보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도주 중인 남성 용의자 4명을 추적하던 중, 입수한 정보에 따라 어제저녁 쿠알라룸푸르 모처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47살인 이 남성은 체포 당시 북한 여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보는 이 남성이 앞서 체포된 여성 용의자 2명에게 범행을 시킨 것으로 파악된 남성 4명 가운데 1명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중문지 동방일보도 이 남성이 앞서 2번째로 체포된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용의자 25살 시티 아이샤와 가장 먼저 접촉했으며, 이후로도 연락을 취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동방일보는 이 남성이 비밀리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지를 다녀온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아이샤가 체포된 그제부터 이 남성을 미행하며 다른 남성 용의자와도 접촉할 것을 기다렸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체포한 이 남성이 이번 사건의 주모자이자, 북한 공작원인지 확인 중입니다.

또, 이 남성이 다른 이름이나 가짜 신분증명서를 사용했는지, 배후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체포로, 경찰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중요한 증거와 실마리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다른 남성 용의자 3명의 행방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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