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웅 IOC 위원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할 이유 없다"

일본을 방문 중인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할 의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장 위원은 교도통신에 내년 평창 올림픽에 대해 "참가하지 않을 이유도, 참가할 수 없는 이유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올림픽 헌장에 입각해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위원은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을 대회장소로 제공해 남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공동개최하는 안에 대해서는 "IOC 차원에서 하겠다고 한다면 못할 것도 없지만, 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위원은 19일 개막하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거쳐 삿포로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입국 소감을 묻는 국내 언론사 기자의 질문에 "평생 이런 일을 하다 보니 특별한 소감은 없다"고 답했고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스포츠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지만, 그 외의 문제에 대해서는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