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 북핵협상 재개 위한 "새 노력 기울이자" 합의

러시아와 중국이 북핵 협상 재개를 위해 새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별도의 양자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중국 외교부 보도문을 인용해 양측이 한반도 문제와 대해 "함께 노력하고 협상과 대화 재개를 위한 새로운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두 장관은 또 양국이 G20 틀 내에서 협력하고 신흥국 모임인 브릭스 역할을 강화하는데도 견해를 같이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핵보유 시도를 비난하고 제재 결의에 동참하면서도, 북핵 해법은 정치·외교적 협상 외에 대안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과도한 군사적 대응이라고 평가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