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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룡해 中 방문설…정보당국 "확인해줄 수 없다"

정보당국은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돌 생일(광명성절) 관련 행사에 잇달아 참석하지 않은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중국 방문설에 대해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최 부위원장이 북한의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 직후인 지난 12일 중국을 방문했다가 김정남 피살 사건에 발이 묶여 아직 본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국내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최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평양체육관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당·정·군 일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명성절 중앙보고대회에 이어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에도 불참했고, 같은 날 오후 '국가 책임일꾼'들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관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도 참석자로 거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북한의 권력 실세이자 빨치산 2세대의 대표주자인 최룡해의 신변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최 부위원장이 전날 중앙보고대회에 이어 참배 행사에도 등장하지 않은 배경을 묻자, "신변이상설을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최룡해는 작년에도 (관련 행사에) 안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당국 관계자는 김일성 일가를 뜻하는 '백두혈통'인 50대 김 모 씨와 그 가족들이 중국에서 김정남과 그 가족들을 돌보며 생활하다가 최근 탈출해 제3국에서 한국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국내 다른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답했다.

또 다른 정보당국 관계자는 백두혈통 일가족 탈북설에 대해 "아마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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