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용의자 1명 추가 체포…"김정남 암살, 5초 만에"

<앵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을 공격 살해한 2명의 여성이 말레이시아 경찰에 모두 체포됐습니다. 먼저 체포된 여성은 베트남, 어제(16일) 새벽 추가로 체포된 여성은 인도네시아 여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한편, 범행 당시 CCTV화면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는데 이들의 범행은 5초라는 짧은 시간 순식간에 이뤄졌습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은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을 공격하는 장면이 찍힌 여성 2명 가운데 나머지 1명을 어제 새벽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1992년생 시티 아이샤라는 이름의 인도네시아인 여권을 갖고 있던 이 여성은 체포될 당시 혼자 있었습니다.

체포된 이 여성은 인도네시아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의 남자친구인 말레이시아인도 함께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지 경찰은 또 다른 용의자 남성 4명 가운데 1명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법원은 먼저 붙잡힌 여성 2명을 조사하기 위해 구금 7일을 명령했습니다.

이곳의 한 언론은 범행 장면이 담긴 공항 CCTV 내용을 전하면서 두 여성이 김정남의 앞뒤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데 불과 5초밖에 안 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었음을 시사합니다.

현지의 다른 언론은 경찰이 이번 김정남 피살 사건에 가담한 6명이 특정국가 정보기관에 소속된 공작원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특정 집단 혹은 국가의 지시를 받고 조직됐으며, 경찰은 암살을 기획한 집단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