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피겨에도 '파란 눈의 태극전사'…평창 향해 뛴다

<앵커>

평창올림픽 리허설인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평창을 바라보며 귀화를 추진 중인 파란 눈의 태극전사들도 기량을 뽐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스댄스의 민유라-게멀린 조가 블루스 선율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선보이다 신나는 K팝이 흐르자 겉옷을 뜯어냅니다.

숨겨져 있던 화려한 무늬의 드레스가 드러나면서 연기도 더욱 역동적으로 바뀌었습니다.

파트너를 거꾸로 들어 올리는 고난도 리프트와 다양한 회전 연기를 깔끔히 펼친 민유라-게멀린 조는 자신들의 최고점에 0.21점 모자란 좋은 점수로 16개 팀 중 8위에 올랐습니다.

재미교포인 민유라와 귀화를 신청한 미국인 게멀린은 2년 전부터 평창을 목표로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민유라/피겨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 대한민국의 민유라-알렉스라고 할 때, (관중이) 막 환호하는 게 많은 힘을 줬던 것 같아요.]

[알렉산더 게멀린/피겨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 평창올림픽 출전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한국 피겨가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요.]

역시 귀화를 앞둔 미국인 레프테리스는 지민지와 나선 페어에서 14위에 자리했습니다.

왕년의 피겨 스타인 재미교포 남나리의 파트너였던 35살의 레프테리스는 지금은 남나리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평창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피겨 페어 국가대표 : (남나리) 코치 덕분에 파트너와 호흡도 더 잘 맞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우리 선수들은 다음 달 세계선수권에서 평창올림픽 자력 출전권 확보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