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측 "특검 수사기간 연장 여부 검토해보겠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신청과 관련해 "검토를 해보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 권한대행 측은 "현시점에서는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기는 힘들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1차 수사기간 종료 시점인 28일까지 12일 남아 있는 만큼 굳이 빨리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특검법에 규정된 1차 수사 기간은 70일로 특검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날짜가 산정돼 이달 28일까지입니다.

이때까지 수사 완료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황 권한대행의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자신을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특검수사 기간 연장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수사) 기간이 남았으니 충실히 수사하고 그것(연장)은 그때 가서 판단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기본적으로 수사에 전념할 때"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