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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교수회 "교비 횡령 심화진 총장 직위해제하라"

심화진 총장이 교비 횡령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성신여대 교수회와 총동창회가 심 총장의 직위 해제를 촉구했습니다.

성신여대 교수회는 성명서에서 "심 총장은 여전히 진실을 호도하고 개전의 정을 찾을 수 없는 옥중성명서를 발표했다"고 심 총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학교 공금 수억 원을 개인 소송비용으로 유용한 혐의로 8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심 총장은 14일 학생·교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익추구를 위해 교비를 사용한 게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교수회는 "심 총장은 (옥중성명서에서) 고소인들에게 '학교 행정에 협조해달라'고 요구하며 남 탓을 하는가 하면, '구성원끼리 소송 등 상처 주는 행위가 더는 없길 바란다'며 훈계까지 덧붙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교수회는 "재판부는 27건 범죄사실 중 24건을 유죄로 단정했다"면서 "대학본부의 접근 차단으로 정보가 제한돼, 상당액이 횡령됐으리라 의심되는 회계연도 대부분은 아예 고발도 못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1심이 유죄로 인정한 심 총장 범죄사실의 중대성을 환기하면서 "재판부가 법정구속 이유를 '재범 우려'라고 밝혔으므로 심 씨로부터 총장의 지위를 박탈해야 한다"고 학교 이사회에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이사회는 일부 이사들 반대에도 교비 횡령이 포함된 결산안을 승인했고, 온갖 비리 의혹으로 얼룩졌던 심 씨를 총장으로 3연임 시켰다"며 이사진 전원 사퇴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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