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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항소심서 무죄…"어려움 마다 않겠다"

<앵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를 받았습니다. 홍 지사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고법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한 지난 1심을 뒤집은 겁니다.

재판부는 금품을 전달했다고 하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홍 지사는 선고 직후 "맑은 눈으로 판결한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여의도 서울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성완종 사건의 본질은 2012년 일부 친박들의 대선자금 문제를 감추기 위해 자신을 끌어들인 것이라고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홍준표/경남지사 : 이때 '양박'이라는 게 양아치 같은 친박이란 뜻입니다. 일부 양박들하고 청와대 민정이 주도하여 내 사건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홍준표/경남지사 : 지금 탄핵도 가부 여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선 문제를 지금 거론한다는 것은 성급하지 않나.]

홍 지사는 다른 대선 주자들에 대한 평가를 묻자 "슬롯머신 앞에 앉아서 십 센트를 넣고 1백만 불을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의 큰 위기를 돌파할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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