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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특별감리 유관기관과 협의 후 결정할 것"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권선물위원회,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협의해 특별감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종룡 금감위원장은 상장규정 변경을 둘러싼 특혜의혹 논란에 대해 우수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정 기업을 위한 특혜성 규정 변경이 아니라는 식으로 에둘러 해명했습니다.

진 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여러 외부 평가를 통해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감리는 구체적인 혐의가 나와야 가능하다"면서도 의원들의 계속되는 질의에 유관기관과 감리 착수 여부를 협의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이후 4년간 적자를 내다 상장을 앞둔 2015년 1조9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흑자전환은 회계상 자회사 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시가액으로 변경해 가능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 회계처리 기준 변경이 분식회계로 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진 원장은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는 2015년, 2016년 반기보고서에 대한 감사나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상장요건을 변경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도왔다는 특혜의혹 논란에 대해서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상장요건이 이익에 함몰돼 있어 우수기업이 해외 증시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대형 성장 유망기업 요건을 도입해 적자기업이라도 미래 성장성이 높은 경우 상장이 가능하도록 상장심사 규정을 변경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을 지원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데 대해서는 "수첩 내용은 모른다"며 "특검 조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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