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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법원, 김정남 암살 용의 여성 2명 '7일간 구금' 명령

말레이시아 법원은 현지시간으로 16일 김정남 암살 혐의로 체포된 여성 용의자 2명에 대해 7일간 구금 명령을 내렸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팡법원의 샤리파 무하이민 압둘 칼립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이들에 대한 구금을 결정했습니다.

매체는 이것이 보안 우려에 따른 이례적인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3일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CCTV에 찍힌 여성 1명을 15일 오전 9시 체포한 데 이어 이날 새벽 2시 또 다른 여성 1명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처음 체포된 여성은 베트남 남딘 출신의 29살 '도안 티 흐엉' 이름의 베트남 여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두 번째 여성은 인도네시아 세랑 출신의 25살 '시티 아이샤'로 적힌 인도네시아 여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들 여성은 공항에서 셀프 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던 김정남에게 접근해 독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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