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관련 말레이男 추가 체포…여성 용의자 남친"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인 남성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싱가포르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뉴스채널 뉴스아시아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이처럼 보도하며 이 남성이 앞서 체포된 두 번째 여성 용의자의 남자친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붙잡힌 남성이 말레이 경찰이 앞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추적 중이던 추가 남성 용의자 4명 중 1명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써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는 모두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 가운데 CCTV에 찍힌 여성 1명을 15일 오전 9시 체포한 데 이어, 16일 새벽 2시 또 다른 여성 1명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처음 체포된 여성은 베트남 남딘 출신의 29살 '도안 티 흐엉'이라는 이름의 베트남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두 번째 여성은 인도네시아 세랑 출신의 25살 '시티 아이샤'로 적힌 인도네시아 여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남성 용의자 4명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첫날 체포된 여성은 이들 가운데 베트남과 북한계가 포함돼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