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로함몰에 대비해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위험구간 1만5천600곳을 정비합니다.
서울시는 올해 1천306억원을 투입해 다음달부터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도로함몰 사고는 5년간 연 평균 771건 발생했고 이 중 하수도가 원인인 사고는 74%였습니다.
일본 동경도 사례를 보면 하수관로가 설치된 지 30년이 넘어가면 도로함몰 비율이 현저히 증가합니다.
서울시는 하수관로를 정비하지 않으면 50년 뒤에는 도로함몰이 1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에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는 2015년 7월 기준 5천260㎞로 전체 구간의 절반에 달합니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개발예정지역 등을 제외한 2천720㎞는 내년까지 조사합니다.
2019년까지는 관 붕괴, 침입수, 관파손 등 5가지 도로함몰 주요결함을 모두 정비할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1천393㎞를 1차 조사한 결과 환경부 기준에 따라 정비가 필요한 구간이 775㎞이고 비용은 1조원으로 예상됐습니다.
나머지 구간까지 모두 정비하는 비용은 2조원으로 추산됩니다.
서울시는 노후하수도 정비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2015년 150억원, 2016년 315억원 국비를 확보했지만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