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최근 불거진 의무경찰 가혹 행위 의혹과 관련해 기동중대 중대장 김모 경감과 부소대장 류모 경사를 대기 발령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호소한 대원들은 본인 희망에 따라 다른 부대로 전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피해 대원에게 외부 심리상담센터에서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구 경찰청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감찰 조사를 한 뒤 관련자를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지난달 17일 기동중대에서 가혹 행위 의혹이 제기됐지만, 복무점검 명목으로 한달 동안 시간을 끄는 등 사태를 축소·은폐하려 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적어도 한달 전 조치할 수 있던 사안을 쉬쉬하다 피해 의경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