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부터 유통, 판매까지 관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출판정보 관리체계가 일원화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추진할 '제4차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에서, 국내 출판산업계의 불합리한 거래 관행을 바로잡고 출판유통을 선진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우선 도서 판매량, 재고, 신간 정보 등 도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출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현재 분산된 서점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서지정보시스템, 오닉스(ONIX: 국제 도서정보교환 규약) 기반 출판유통정보시스템을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출판정보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모든 도서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어 출판사들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출판정보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출판유통정보센터'를 설립할 방침입니다.
또 이와 별도로 과도한 어음거래와 불합리한 위탁판매 등 전근대적인 출판유통 관행을 개선하는 방안도 출판계와 협의해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출판기금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는 북펀드 등 별도의 출판산업 펀드 조성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2014년 시행된 이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난 도서정가제를 보완하고,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도 추진합니다.
문체부는 이런 방안을 통해 지난해 현재 3조 9천500억 원 규모인 국내 출판산업 매출액을 2021년에는 4조 3천700억 원 규모로 키우고, 10종 이상 발행 출판사를 현재 1천333곳에서 2021년 2천 곳으로 늘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