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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경련 공식 탈퇴"…4대 그룹 중 현대차만 남아

<앵커>

삼성과 LG 그룹에 이어 SK도 전경련을 공식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폐기로에 놓인 전경련은 내일(17일) 차기 회장 선임과 쇄신안 등을 논의할 이사회를 개최합니다.

이홍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그룹은 오늘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탈퇴원을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 등 나머지 계열사 18곳도 조만간 차례로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재계 총수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이후 사실상 활동을 접은 상태였습니다.

삼성과 LG가 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한 데 이어, SK까지 탈퇴하면서 4대 그룹 가운데에선 현대차그룹만 남았습니다.

현대차도 올해 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등 이전 같은 활동은 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4대 그룹은 600여 개 회원사로부터 받는 전경련 전체 연간회비 492억 원 가운데 77%가량인 378억 원을 부담했습니다.

SK는 이 가운데 40억 원 정도를 내왔습니다.

주요 회원사가 줄줄이 탈퇴를 공식화함에 따라 와해 위기에 몰린 전경련은 내일과 24일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차례로 개최합니다.

여기에서 후임 회장을 내세우지 못하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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