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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최종예선, 변수까지 등장 '공인구 중도 교체?'

러시아 WC 최종예선, 변수까지 등장 '공인구 중도 교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후반 일정을 앞두고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최종예선 경기가 치러지고 있는 도중에 갑작스레 공인구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기간 중에 대회 공인구가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AFC가 주관하는 대회에 공인구를 제공하는 나이키와의 계약이 6월 말로 종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월드컵은 각 지역별 최종예선까지 해당 대륙의 축구연맹이 경기를 주관한다. FIFA가 주관하는 월드컵 본선에서는 공인구 스폰서인 아디다스의 공이 사용되지만 대륙별 최종 예선은 해당 지역 축구연맹의 후원사 계약에 따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맺고 있는 나이키와의 계약이 올해 6월로 종료되면 9월까지 예정되어 있는 러시아월드컵 최예선 잔여 경기에서는 새로운 공인구 스폰서사의 공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최종예선 기간 중에 경기 공인구가 바뀌게 되면 자연스레 경기력에도 영향이 따른다. 필드 플레이어들은 볼 터치 감각, 방향 전환, 스피드 등 플레이에 연관되는 여러 감각을 익히기 위해 새롭게 적응해야 한다. 특히 시간이 필요한 것이 골키퍼다. 골키퍼들은 펀칭 등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끼치는 동작들이 대부분 공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포지션이어서 공인구 적응은 필수. 실제로 각국 축구협회는 매 월드컵을 앞두고 새로운 공인구가 발표되면 선수들이 공에 좀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리그 등에서 미리 해당 공을 사용하는 등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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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스포츠호치'는 16일자 보도에서 "대회 전에 계약문제로 공인구가 바뀌는 경우도 극히 일부지만 최종예선 기간 중에 공인구가 바뀌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AFC는 나이키와의 계약 종료 이후 중국 업체, 아디다스 등을 새로운 공인구 스폰서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종예선 막판까지 본선행을 위해 전력을 총동원해 하는 상황에 놓인 슈틸리케호 역시 대회 공인구가 갑작스레 바뀌게 될 경우 혼란을 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최종예선 잔여 5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현재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A조 2위에 올라 있는 우리 대표팀은 6월 이후 예정된 2경기가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꼽히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최종예선 막바지 일정으로 올해 8월 31일에 이란, 9월 5일에는 원정으로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 나라 모두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1, 2위 자리를 노리는 팀들이어서 한 경기라도 패할 경우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진출 확률은 그만큼 줄어들 공산이 크다. 설상가상으로 공인구 중도 교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슈틸리케호는 더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해 지게 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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