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이민 노동자들 '이민자 없는 날' 전국서 동맹 휴업

미국 이민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에 맞서 '이민자 없는 날'을 기획해 하루 전면 휴업에 나선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SNS에서 '이민자 없는 날' 휴업을 촉구하는 이들은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민자에게 하루 가게 문을 닫을 것을 권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업체에 고용된 이민자에겐 출근하지 말고 집에 머물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이민자 학생과 교사에겐 하루 수업을 빠지라면서 모든 이민자에게 온·오프라인에서 돈도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경제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극대화해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현재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등에서 동맹 휴업 논의가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발표 후 이민자 배척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불법·합법 이민 여부를 떠나 많은 이민자가 강제 추방과 부당 대우 가능성 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민자들이 미국을 떠나면 그간 미국민이 꺼린 각종 고강도 저임금 일을 맡을 사람이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서서히 수면 위로 부상한 상태입니다.

미국 언론은 이번 하루 파업을 지휘하는 집단의 실체가 없고 이민 자영업자들이 SNS를 통해 스스로 휴업 여부를 결정하는 상황이라 얼마나 많은 업체가 동맹 휴업에 동참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